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내가 고자라니/대본 (문단 편집) === 전개(중앙극장 습격) === 시라소니는 술이 덜 깬 상태에서도 귀찮게들 굴지 말라며 모든 전위대원을 혼자서 쓰러뜨린다. 이후 노래를 부르며 편히 잘 곳을 찾아 떠나는 시라소니의 모습에서 중앙극장에 걸려 있는 '님'의 간판으로 전환된다. >[[줄서양반|광대]]: '''자, 줄 서세요. 줄 서! 다 들어가실 수 있으니까 줄 서세요, 줄 서! 이렇게 하면 오히려 더 늦어집니다!''' 자, 줄 서세요! 줄 서! 다 들어가실 수 있으니까, 줄 서세요! 줄 서! 이렇게 하면 오히려 더 늦어집니다! 줄 서세요! 줄 서! >(김두한, 문영철, 김관철과 아구 일행이 중앙극장에 도착한다, 창문을 내려서 중앙극장에 몰려든 인파를 바라본다.) >[[김두한(야인시대)|김두한]]: 대단하구만. 도대체 [[심영(야인시대)|심영]]이나 [[문예봉]]이라는 배우가… 저렇게 인기가 있단 말인가. >[[문영철(야인시대)|문영철]]: [[일제강점기|일제 시대]] 때부터 유명했던 배우들이야. >김두한: 그래도 그렇지, 저러니 공산당 선전이 얼마나 잘되겠어? >문영철: 그러게 말이다. 뭐, 원래 배우들 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쉽고도 빠르게 전달되거든. 모든 게 영락없는 진실처럼 들리고 말이야. 그래서 대중의 인기는 정말 무서운 거야. >[[김관철(야인시대)|김관철]]: 행님! (창밖을 가리킨다.) >[* 합성물에서는 이 장면을 김두한과 친구들이 세상 돌아가는 일들을 보며 의견을 말하거나 계획을 꾸미는 장면을 만들 때 많이 쓴다.] >([[김무옥(야인시대)|김무옥]]과 [[신영균(야인시대)|신영균]]을 선두로 우미관패가 극장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입구에서 받은 연극 팸플릿을 김무옥은 바닥에 버리고, 신영균은 구겨서 던져 버린다. 김두한과 문영철은 상황을 살피며[* 여기서 김두한이 문영철 쪽으로 고개를 돌릴 때 둘의 입술이 겹쳐 보이게 되는데, 합성물에선 이 장면을 둘이 키스하는 장면으로 써먹기도 한다.] 상하이 조를 기다리고 있다.) > >광대: 자, 줄 서세요, 줄! >(김영태와 개코 일행이 뒤이어 극장에 들어간다.) >광대: 줄 서세요, 줄~! 아유, 어서 오세요. >문영철: (바라보며) 우리 우미관 식구들이 다 들어가고 있다. >김두한: 이미 어떻게 하고 끝내야 하는지 약속들이 되어 있으니까 잘들 하겠지. 그런데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문영철: 누구? 아… 그 [[상하이 조(야인시대)|상하이 조]]라는 그 친구? >김두한: 이리로 오기로 했는데… >문영철: 아직 시간이 일러, 조금 더 기다려 보자. 명동에 나갔던 김천호와 전위대원들은 사무실로 돌아와 시라소니에게 졌다는 소식을 보고한다. 정진영은 어떻게 많은 대원들이 단 한 사람에게 깨질 수 있냐며 화낸다. 전위대원들은 다시 진열을 가다듬고 서북청년회 결성식을 치고자 하나, 정진영은 이미 늦었다며 안전하게 다시 중앙극장을 호위하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중앙극장에는 이미 김두한과 우미관 패거리가 도착해 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https://youtu.be/Y3qPCSYnes8|나그네 설움]][* 이재호가 작곡하고 조경환이 작사하여 1940년에 백년설이 취입한 대중가요. 백년설의 주요곡으로 많이 언급된다.]이 연주되고 있는 중앙극장, 택시를 타고 극장에 도착한 심영이 문예봉과 함께 내린다.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그를 반긴다. >성인 남성: 이렇게 좋은 뉴스와 연극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심영(야인시대)|심영]] : 어이구, 고마워요.[* 여기까지는 시민들의 환호성에 묻혀 잘 들리지 않는다.] >학생 1: 지난번에 보고 다시 동무들과 왔습니다. 얼마나 감격에 벅찼는지 많이 울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뉴스였습니다! >학생 2: 연극도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는 [[사회주의]]에 대해 너무 몰랐습니다. '''정말 위대합니다, 선생!'''[* 학생들이 '선생님'이 아닌 '선생'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을 높이는 '님'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박헌영(야인시대)|박헌영]]도 [[이승만(야인시대)|이승만]]에게 선생이라는 호칭을 썼다가 님을 붙이라고 지적을 받자 같은 이유로 님을 붙이지 않겠다고 단언한 적이 있다.][* 학생들의 "우리는 ○○에 대해 너무 몰랐습니다. 정말 위대합니다 선생!"는 심영물에서 특정 인물이나 상황을 찬양할 때 쓰인다. 2019년 들어서는 이 단역 학생들의 대사를 편집해 맘에 안 들면 야유하고 욕하는 장면으로 왜곡되는 상황이 생겼다. 혹은 [[몬더그린]] 현상으로 "정말 미개합니다 선생!"으로도 들리는 점을 이용한다.] >시민들: (환호) >[[심영(야인시대)|심영]]: 고맙소, 고맙소 동무들! 학생들은 조국의 미래요! 주변의 친구와 동무들을 많이 데리고 오시오. 입장료 없으면 와서 말을 하시오, 누구든 도와주겠소! >시민들: (환호) 와아아아아아아아!!![* 보통 이 부분은 심영에게 환호하는 관객들과 합성된다. 역재생하면 "아으으으으우!"로 들리는데, 묘하게 항의하는 것처럼 들려서, 관객들이 야유할 때 자주 쓰인다.] 심영! 심영! 문예봉! 문예봉! [[황철]]! 황철![* 황철이라고 부르는데 [[만세]]라고 들리기도 하고 위화감도 없어서 만세라고 써야 할 때 쓰이기도 한다.]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뭘 그렇게 보시오 상하이요.gif|width=100%]]}}}|| >(극장으로 들어가는 심영을 바라보는 김두한 일행의 차에, 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다가와 보닛을 두드린다.) >[[상하이 조(야인시대)|상하이 조]]: 뭘 그렇게 보시오? 상하이요! >김두한 : 어어, 그렇지 않아도 기다렸소. >상하이 조 : 지금 막 들어가는 저놈이 심영인 모양이오? >김두한: 그런 거 같소. 내가 들은 바로는 틀림없소. 저놈이오. >상하이 조: 오면서 한 바퀴 돌아봤는데, 이상하게 애들이 다 빠져나갔습디다. 지키는 놈도 몇 명 없어요. >김두한: 그러게 말이오. 이, 무슨 일이 있긴 있는 모양인데, 아무튼 잘된 것 같소. 우리도 슬슬 움직입시다. >상하이 조: 그럽시다. 표는 내가 이미 구해놨소. >(김두한, 문영철, 김관철과 아구가 차에서 내린다.) >상하이 조: (문영철을 보며)이야? '''우와… 키가 엄청나게 크구만!'''[* 담당 배우인 [[장세진]]의 키가 188~191cm 정도이다. 하지만 조상기 본인도 180cm로 장신이다. 그리고 그 곁에 있던 [[김관철(야인시대)|김관철]] 역의 담당 배우 [[이정용(배우)|이정용]]의 키도 182cm로 장신이다. 합성물에서는 주로 '키가' 부분을 빼서 '''[[대물(신체)|성적인 대사]]'''로 자주 쓰인다.] 그래 가지고 힘쓰겠소? >문영철: 뭐? 당신이 상하이구만. 오야붕한테 이야기 들었소. 근데 당신 [[신영균(야인시대)|신영균]]이 친구라면서? >상하이 조: 아, 신영균이! 좋은 친구지, 한가닥 하는 친구요. 거기서 같이 일한다면서요? >문영철: 우리 오야붕한텐 둘도 없는 아우야. 허면… 오야붕에게도 공손해야지, 안 그런가? >상하이 조: 하하, 그렇게 되는 건가? >문영철: 이 일이 끝나면 적당히 몸이나 한번 풀자고. >상하이 조: 응, 좋지, 좋소! 그런 거라면 내 언제든지 환영하오! 자, 일단 들어갑시다. 곧이어 김두한 일행도 중앙극장으로 진입한다. 한편 백의사의 염동진은 김두한과 그 일행이 중앙극장을 습격하러 갔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염동진: 김두한 동지가 중앙극장에 나가 있다? >유진산: 예,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염동진: 빠르기도 하구만. 사실 그건 모두 아시다시피 우리가 주문을 한 거요. 김두한 동지는 우리 백의사의 단원이니까, 단의 명령인 거요. >(모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염동진: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돈암장에 가 있을 줄 알았는데. >김후옥: 벌써 이승만 박사를 만나고 그리로 갔다고 들었습니다. >염동진: 오, 그래요? '''급해, 성미가 급해. 나는 그 점이 아주 마음에 들어요.''' 빠르고 확실한 것 말이오. 극장에서 김두한 일당이 관객석에 잠복하고 있는 가운데, 심영은 먼저 주연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연극을 시작하려고 한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qD0HWTr2Gf4)]}}}|| >심영: '''이번에 소개할 분은 여러분들께서 정말로 기다리던 분들이십니다. 이 연극의 주인공, 본인 심영과 [[문예봉(야인시대)|문예봉]] 동무를 소개합니다!'''(박수갈채) 배우 [[황철]] 동무와 극작가이신 임선규 동무를 소개합니다! (박수갈채) 참고로, 임선규 동무는 문예봉 동무의 남편이 되십니다. 그러니까 동무끼리 부부가 되겠습니다, 여러분! (박수갈채) 친애하는 학생, 시민 동지 여러분! 곧 이어서, 우리 공산주의 국가를 열렬히 찬양하는 애국 시민들의 늬우스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박수갈채) 그리고 곧 이어서, [[지상락원|사회주의 낙원]]을 건설하는 우리 모두의 염원을 연극에 담아 무대에서 보내 드리겠습니다! 박수갈채가 터지는 사이에 김두한 일행들은 마무리 작업을 하고, 김무옥은 근처의 조직원들에게 연막탄을 건네준다. 박수가 잠잠해지자 심영의 연설이 다시 시작된다.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님은 바로 사회주의 낙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gif|width=100%]]}}}|| >심영: 여러분, '님'이 무엇입니까? 언제나 그리운 이름입니다. 우리들의 가슴입니다. 우리가 사모하고 눈물 흘리며 오랜 세월을 목말라해 온 이름입니다. ''''님'은 바로 사회주의 낙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부우우운!''' (박수갈채)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이제 곧 늬우스를 상영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오늘 여러분들은 그토록 고대하시던 여러분들의 님을 확실하게 만나고 확인하시게 될 것입니다, 여러부우우운! 이때, 김두한이 관객석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외친다.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개소리 집어치워 무슨 님을 만난다는 거야.gif|width=100%]]}}}|| >김두한: '''개소리 집어치워!![* 이 대사를 [[역재생]]할 시 '''"아 신경 쓰지 마셈"'''이라고 들리는데 이 소리도 합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보통 예상치 못한 상황이나 민망한 상황에서 넘겨 무마하려 할 때 애용된다.] 무슨 님을 만난다는 거야?!'''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심영이동공.gif|width=100%]]}}}|| >(갑작스런 호통에 심영이 놀란 얼굴로 휘둥그레하는 동시에 모든 관객들의 시선이 김두한에게 집중된다. 일부 전위대원들이 무대 입구를 막아서지만, 김두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대를 향해 서서히 다가가면서 일갈한다.) >김두한: '''그리고, 무슨[* 이것만 잘라서 "무… 무슨?!"으로 만들고 김두한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는 장면에 넣기도 한다.] 늬우스?[* 대본상으로는 질문문이지만, 실제 작중에서는 다그치듯이 위압적인 목소리로 연기한다.] 공산당을 선전하는 늬우스 말인가? 거짓으로 학생과 시민들을[* 이 부분을 역재생하면 "니미 썅!"처럼 들리는데, 이것도 자주 쓰인다. 주로 "이런 니미 썅…" 이런 식으로. 보통 '이런' 부분은 86화에서 따온 것을 사용하는 편이다. 김두한이 [[조병옥(야인시대)|조병옥]] 한국전쟁 통에 부산 캬바레에서 춤바람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말하는 "'''이런''' 나쁜 놈들... 지금이 어느 때라고."의 부분.] 우롱하고 속여온 너희들을 오늘 단죄하러 왔다. [[나노리|나 김두한이다!]]''' '김두한'이라는 이름 하나에 심영을 비롯한 무대 위 사람들은 물론이고 관객들까지 크게 동요한다. >심영: 뭐… 뭐, 김두한? 반동이다! [[조선청년전위대|전위대]], 전위대! 전위대...! >[[김무옥(야인시대)|김무옥]]: '''야 이 빨갱이 자슥들아! [[10식 파쇄 수류탄|이것은 수류탄이여!]][* 김무옥이 들은 건 수류탄이 맞지만 실제로 던진 건 [[연막탄]]이었다.합성물에서는 진짜 수류탄으로 취급하며, 이 장면 이후에 폭발 장면을 넣어 [[폭발 엔딩]]을 완성시킨다.] 죽지 않을라믄 까불지들 말더라고![* 이 부분에서 '죽' 부분과 '고' 부분을 짧게 조교한 걸 합쳐서 김무옥이 아예 심영에게 "죽어!"라고 외치기도 한다.] 아야, 날려라!''' >[[김삼수]]: '''에라이!''' (삼수가 연막탄을 던진다.) >무대 인원들: (비명을 지른다) >전위대: 아, 안 돼![* 심영의 목소리 톤과 비슷해서 합성물에선 간혹 심영의 비명이나 소리를 지를 때 조교되기도 한다.] 김삼수가 무대를 향해 연막탄을 투척하고, 곧 연기가 피어오름과 동시에 극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심영은 콜록거리며 급박하게 전위대를 부른다. >심영: 전위대는 어딨나? 전위대 어딨어? 김두한을 잡아라! 심영의 지시에 따라 극장에 남아있던 전위대가 공격에 들어가며, 이에 맞서 [[김영태(야인시대)|김영태]]도 부하들에게 공격 명령을 내린다. >김영태: 저 빨갱이 놈들을 막아라! 어서! 전위대는 김두한 패거리와 격투를 벌이나, 명동패 습격으로 인해 주요 병력이 빠져나가 수적으로도 밀리는데다 애초부터 전위대는 우미관에게 상대도 안 되던 만큼 결국 우미관패에 차례대로 무너진다.[* 오죽하면 신불출조차 전위대는 우미관패보다 한 수 아래라고 인정했을 정도. 단적으로 금강을 제외하면 전위대에서 제일 강하다는 김천호가 신영균에게 손도 못 쓰고 일방적으로 발릴 정도인데 나머지 아랫것들의 실력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 상황에 얼마 없던 병력조차 빼냈으니 뭘 어떻게 해볼 수조차 없었던 것.] 심영은 혼란한 틈을 타 극장 밖으로 도망치려 하고, 이를 발견한 김두한과 눈이 마주치자 서둘러 빠져나간다. >김두한: 저쪽이다! 심영이가 저쪽으로 도망가고 있다! 저쪽이야! >[[문영철(야인시대)|문영철]]: 잡아!! >[[김관철(야인시대)|김관철]]: 문디 자슥! 서! 김두한과 상하이 조, 김관철, 문영철이 차례로 심영을 쫓아간다. 이 와중에 전위대원 1명은 [[개코(야인시대)|개코]]에게 [[테스티큘러 클로|고간을 잡히는 공격]]을 당한다.[* 이는 작중 개코의 유구한 필승기이자 즉사기로, 강자 상대로 아무리 불리한 상황에 놓여도 이거 하나로 역전하고 승리를 거뒀다. 합성물에선 다른 사람(주로 심영)의 고간이 된다.] 한편 상하이 조의 친구이자 김두한의 심복인 신영균은 [[홍만길(야인시대)|홍만길]]과 조직의 막내인 아구를 부른다. >신영균: 만길아! 우리는 영사실로 간다! 영사실로 가서 필름을 뺏어서 없애버리는 거야! 아구, 준비됐지? >아구: 예, 형님. >신영균: 좋았어, 가자! 한편 영사실의 좌익패들은 다급하게 필름을 챙겨 도망가려는데, 때맞춰 신영균 일행이 영사실에 쳐들어온다. >신영균: 필름 내놔. >홍만길: 이 빨갱이 새끼, 필름 내놔! >좌익패: 안 돼, 이건 안 돼! 이 반동 놈의 새끼들! >신영균: 이런 씨! >홍만길: 뭐, 반동? 이 빨갱이 놈! >좌익패: 안 돼! (이후 저지당한 후 짓밟힌다.) >신영균: 감히 이 신영균이의 말을 안 들어! 좌익패는 필름을 가지고 도주를 시도하지만 곧바로 신영균 일행에게 저지당하고, 아구는 그 좌익패를 짓밟는다. 이윽고 홍만길은 아구에게 영사실 파괴를 지시한다. >아구: 짜식이! >홍만길: 됐다. >아구: 예, 형님! >홍만길: 불을 질러 버려라. 이 영사실을 한동안 쓰지 못하게, 불을 붙여 태워버려! >아구: 예, 알겠습니다! >신영균: 야 됐어! 아구야, 됐다! '''이 수류탄 하나면 돼.''' 좌익패들은 수류탄을 보고 도망치고 신영균 일행도 수류탄을[* 수류탄의 모양을 보면 과거 일본 육군의 제식 수류탄 중 하나인 [[10식 파쇄 수류탄]]을 터트린 것으로 추정된다.] 투척한 뒤 영사실에서 나간다. >신영균 : 우리의 임무는 끝났다. (영사실에서 나가기 직전에 수류탄을 던진다.) >홍만길 :(서둘러 나가며) 가자!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폭☆8.gif|width=100%]]}}}|| 신영균이 나가자마자 영사실은 폭파된다. 이 장면도 후에 [[폭☆8]]이라는 이름으로 '''전설이 되었다.''' 한편 심영은 극장 안의 서로 뒤엉킨 사람들 틈에 끼어 가까스로 김두한 일행을 따돌리고 극장 밖으로 빠져나가는 데 성공한다. >김관철: 비켜! 비켜! 비켜! >김관철: 이러다 놓치겠심다! >문영철: (심영을 발견하고) 저쪽이다, 저쪽이야! >상하이 조: 어엇! 저쪽 끝 쪽! 이 빨갱이 노무… 씨! >김관철: 거기 안 서! 게 서!! 게 서라 이 자식아!! 이를 김두한과 문영철, 김관철, 상하이 조가 뒤쫓아 갔지만 심영은 이미 자리를 박차고 거리를 두면서 달아나는 중이었고, 결국 [[상하이 조(야인시대)|상하이 조]]는 심영을 놓치지 않으려고 도망가던 그에게 [[발터 P38]] 권총을 뽑아 2발을 쏜다.[* 사족으로, 실제로 총을 맞은 곳은 극장 앞이 아니라 [[광통교]]라고 하였고, [[조희창|상하이 조]]가 쏜 게 아니라, [[김두한]]이 직접 3발을 쐈다고 한다.] >||{{{#!wiki style="margin:-5px -10px" [[파일:안 되겠소 쏩시다.gif|width=100%]]}}}|| >상하이 조: '''[[안되겠소 쏩시다|안 되겠소, 쏩시다!]]'''[* 이때 상하이 조를 피해서 심영이 도망갈 때 보이는 뒷배경에는 1968년에 폐지된 [[서울전차]]가 보인다. 시대 배경의 고증이 잘된 듯하다.] >'''(타앙~! 타앙~!)'''[* 이때 슬로모션이 사용되면서 배경 음악이 쓸데없이 섬뜩한 것이 포인트. 참고로 2발을 연달아 쏘는 것이 아니라, 1발을 쏜 다음 다시 조준하느라 뜸을 들여 나머지 1발을 쏜다. 프롭건에 특수 효과를 넣어 연출했기에 블로우백 및 반동이 보이지 않는 고증 오류가 있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TmW1V91R94M)]}}}|| 심영은 총을 맞아 그 자리에 쓰러지나, 그 직후 심영의 뒤로 [[노면전차]][* 이 전차가 온 타이밍이 굉장히 좋았는데, 만약 전차가 조금이라도 늦게 왔으면 상하이 조가 급소를 쏴 즉사시켰거나 우미관패에게 끌려가서 고문당하는 등 온갖 수모를 겪을 수도 있었고 조금이라도 빨리 왔으면 심영의 발을 멈췄거나 심영이 전차에 치일 위험도 있었다. 전차의 속도 또한 한몫했는데, 만일 심영이 총을 맞은 이후 전차가 가속했다면 심영은 택시를 미처 타지 못한 상태에서 상하이 조의 추가타를 맞고 절명했을 수도 있다.]가 지나가면서 심영을 잠시 가린다. 전차가 지나간 후 심영은 바닥에 핏자국과 모자만을 남긴 채 사라졌고[* 원래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씬이었지만 [[https://youtu.be/6eRK1GPLNZQ?t=506|심영 역인 김영인이 제안하여 수정되었다고 한다.]] ], 놀란 김두한 일당의 눈앞에서 택시 1대가 지나간다. >김관철: (택시를 가리키며)행님![* 몬데그린으로 'Hey'라고도 들린다.] 저깁니다! 심영이 놈이 탄 것이 틀림없심다! >문영철: (성급해하며 당장 뛰어들 듯이)놓치겠다...! >상하이 조: 아니, 하지만 틀림없이 중상이야, 중상! 내 총은 거짓말을 안 하거든? 김두한 오야붕, 너무 서두르지 마시오. 저놈은 설령 살아 있다고 해도 맥 못 춰요. >김두한: (입맛을 다시며)아쉽게 됐군. 이 극장보다도 저 심영이 놈이 더 중요했는데.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이정재(야인시대)|이정재]]가 경찰을 이끌고 극장 앞으로 온다. 이정재는 김두한과 반갑게 몇 마디 나누더니, 미군도 곧 도착할 거라며 빨리 현장을 떠날 것을 권한다. 그리고 해방 후 서울 택시는 고작 몇십 대뿐이라며 금방 조사할 수 있으니 걱정 말라고 김두한에 당부한다. >상하이 조: 경찰들이오, 어서 빠져나갑시다. >이정재: (경찰들과 함께 차에서 내리며) 안에 들어가! [[폭발물]]이 뭔지 알아봐! >경찰들: 예! (일제히 중앙극장으로 들어간다.) >이정재: 자네가 여기 있을 줄 알았어, 예감이 그랬다고. 나도 오래전부터 이 공연 소식을 듣고 있었다고, 공산당 선전 뉴스 말이야. 연극도 한다지? 그래, 심영이는 잡았나? >김두한: 놓쳤어. 다 잡았는데, 택시를 타고 도망쳤네. >이정재: 가끔 실수도 있어야지, 다 완벽해서야 무슨 재미가 있나. 알아내기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야. 해방 이후에 서울에 택시가 다 해 봤자… 몇십 대뿐이야. 금방 알 수 있어. 여기서 빨리 떠나는 게 좋아. 우리가 오는 데 10분 정도 걸렸어. 미군 애들도 한 5분쯤이면 도착할 거야. 안 그런가 두한이? >김두한: (미소를 지은 다음 이정재와 헤어진다) >(곧 이어서 미군의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 >김두한: 미군들이야, 빠져나가자. 김두한이 자리를 떠나자마자 [[워태커 소령]]과 미군 헌병들이 도착하고, 미군과 경찰들은 현장 조사를 위해 중앙극장을 조사한다. 뒤이어 [[정진영(야인시대)|정진영]] 일당과 기자들도 극장에 오게 된다. >김천호: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전위대원 : 노, 놈들이 극장 안에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김천호: 폭탄!? >정진영: 누군가? 누가 왔었어? >전위대원: 김두한입니다! >정진영: 김두한? (잠시 망설인다) 심영 동무는? 황철, 문예봉 동무는 다 어디로 갔나? >김천호: 저기 나오고 있습니다, 저기요! >(정진영 일행이 문예봉과 황철을 불러세운다.) >정진영: 심영 동무는 어디로 갔습니까? 심영 동무 말입니다! >문예봉: 앞서 도망쳐 나가셨어요. 김두한과 그 부하들이 쫓아가는 걸 봤는데, 그리고 어떻게 됐는지 몰라요.[* 작중 문예봉의 유일한 대사. 합성물에서는 '''무뇌봉'''이라고 들리는 이름과 이 '몰라요' 부분을 써서 무뇌 이미지로 만든다.] >황철: 영사실이 파괴됐습니다. 놈들이 필름을 다 태워버리고, 영사기를 부숴버렸습니다! >(빠져나가는 황철과 문예봉, 그리고 중앙극장을 허망하게 바라보는 정진영을 비춘다.) 중앙극장 내부에는 경찰과 미군, 기자들과 부상자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이다. >워태커: Birch, What's going on here? (버치, 무슨 일이지?) >버치: I think the explosion came from this area over here. (이곳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워태커: Hey you, Come on over here. Go and find something over there. (이봐, 거기. 이리로 와봐. 가서 무슨 일인지 알아봐.) >헌병 1: Yes sir. (알겠습니다.) >기자 1: (부상자를 옮기는 경찰에게) 저기요! 저기요, 부상자가 몇 명입니까? 예, 사망자는요? >기자 2: 아 저, 몇 가지만 묻겠습니다. 아 많이 다치셨습니까? 괜찮습니까? >전위대원: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로) 예, 예. >기자 2: 아 그 저, 누가 한 짓 같습니까? 김두한 씨가 한 짓이라고 했습니까, 지금? >전위대원: 그놈들이, 이 폭탄을 던지고, 불을 질렀소! (턱을 어루만지며) 아아.. >기자 2: 저, 크게 다치거나 그 죽은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요. >전위대원: 왜 다친 사람이 없소. 총소리를 들었다 했소. 총을 쐈다 말이오, 총을! 저기 보시오. 영사실이 다 탔어요! >기자 2: 그 시각이 몇 시 정도 됐습니까? >전위대원: 그 시각이 대략 한... 2시 정도 됐습니다. >기자 2: 아, 2시요? 이 극장 안에는 몇 명 정도의 사람이 있었죠? >전위대원: 한 150명에서 200명 있었습니다. >기자 2: 아 배우들도 많이 다쳤나요? 전위대원은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김두한이 폭탄을 터뜨렸다고 말한다. 이때가 오후 2시[* 이후 심영의 진술과 충돌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정황상 심영 쪽의 진술이 더 정확할 것이다. 밑의 심영의 진술 부분 참조]였고, 부상자가 발생하고 영사실이 불탔다고 진술하였다. 그리고 현장에 온 기자 중엔 [[최동열]] 기자도 있었다. >최동열: (독백) 또 김두한이다. 일만 터지면 김두한이라고 한다. 이런 건 아니다, 이런 건 아니야. 지난번에는 국군준비대에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했다. 어쩌자는 것인가?[* 실제로 최동열은 작중 몇 안 되는 상식인으로서 김두한의 막 나가는 행동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물론 김두한이 워낙 막 나가다 보니 최동열의 만류조차 듣지 않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허사로 돌아간다.] 생각에 잠긴 최동열의 앞으로, 누군가가 지나간다. >최동열: 자네, 진영이가 아닌가? >정진영: (누군가가 불러서 뒤를 바라본다.) >최동열: 김두한이가 한 짓이라고 하는데, 사실인가? >정진영: (고개를 돌리고 한숨을 쉬듯이) 예... 사실입니다. >최동열: 참 사이가 좋은 자네들이었는데, 안타깝구만. >정진영: 언젠가는 제가 죽일 겁니다. 아니면 [[복선|반대로 죽든가요.]] 실례하겠습니다. 최동열은 극장 안에서 마주친 정진영에게 사이가 좋은 두 친구가 갈라져서 안타깝다 말하지만, 정진영은 "언젠가 둘 중 하나는 죽을 겁니다." 라고 말하고 자리를 피한다. 이후 전위대원들이 달려와 심영이 총을 맞고 잠적했다고 정진영에게 보고한다. >전위대 간부 1: 대장 동무! 김두한 이놈이 총을 쐈다고 합니다. 심영 동무가 그 총을 맞고 대기시켜 놨던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피신을 했다고 합니다. >정진영: 총을 맞았다고? >전위대 간부 1: 그렇습니다. >정진영: 찾아봐! 택시가 어디로 갔는지, 근처에 병원이 어디어디에 있는지, 다 찾아보란 말이야! 찾아봐! >김천호: 예! 가자! 극장을 나서는 김천호와 전위대 간부. 그리고 최동열과 정진영, 그리고 현장을 조사 중이던 워태커 소령은 서로 눈이 마주친다. 정진영과 워태커는 서로 노려보고, 최동열은 정진영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내가 고자라니|병원으로]] [[의사양반|화면이 전환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